일본의 시니어 인재 서비스 기업 마이스터60이 60~74세 시니어 1,0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4월 예정된 재직노령연금 제도 개정에 따른 취업 의식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초고령사회에 먼저 진입한 일본의 연금 제도 변화와 이에 따른 시니어들의 반응은 유사한 인구 구조 변화를 겪고 있는 한국 사회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제도 인지 여부에 따른 극명한 취업 의욕 차이
이번 조사 결과, 2026년 예정된 재직노령연금 제도 개편안을 알고 있는 시니어의 86.2%가 ‘취업 지속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제도를 모르는 층에서는 긍정 응답이 57.9%에 그쳐, 인지 여부에 따라 취업 의욕이 28.3%포인트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2026년 4월부터 재직노령연금의 지급 정지 조정액을 현행 월 51만 엔에서 65만 엔으로 인상할 예정입니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을 받더라도 연금 감액 폭을 줄여 ‘일하면 연금이 줄어든다’는 심리적·경제적 저해 요인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비취업 시니어 4명 중 3명은 ‘일할 의사’ 보유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은 시니어들 중에서도 74.5%가 재직노령연금 제도 개편을 계기로 다시 ‘일하고 싶다’거나 ‘조건이 맞으면 일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잠재적인 노동 참여 의욕이 매우 높음을 시사합니다.
상세 응답을 보면 ‘일하고 싶다’가 20.0%, ‘상황이 정비되면 일하고 싶다’가 54.5%로 나타나, 제도적 뒷받침과 유연한 취업 환경이 마련될 경우 이들이 노동 시장으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오히려 높아지는 취업 의욕
흥미로운 점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취업 지속에 대한 의지가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연령별 취업 지속 긍정 응답 비율을 살펴보면 60~64세는 62.9%, 65~69세는 70.9%였으며, 70~74세는 77.1%에 달했습니다.
이는 건강 수명의 연장과 시니어들의 인식 변화로 인해 고령층에서도 사회 참여와 근로에 대한 욕구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취업 지속의 핵심 조건은 ‘유연한 근무제’
시니어들이 취업을 지속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꼽은 조건은 ‘주 3~4일 정도의 유연한 근무 일수와 시간 조정'(34.8%)이었습니다. 이는 주간 근무 전담 조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풀타임 근무를 지속하는 데 불안을 느끼는 이유로는 ‘체력 및 건강 면의 불안’이 69.6%로 압도적이었으며, ‘수입보다 시간을 우선시하고 싶음'(44.4%), ‘정신적 부담과 스트레스'(36.3%)가 뒤를 이었습니다. 따라서 시니어 고용 확대를 위해서는 유연한 근무 형태 도입이 필수적입니다.
시니어 고용 확대를 위한 3가지 시사점
조사를 실시한 마이스터60은 시니어 고용 확대를 위해 세 가지 핵심 요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첫째는 제도의 홍보 및 인지 확대입니다. 제도를 정확히 이해할수록 취업 의욕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제도 개정을 통한 저해 요인 완화입니다. 지급 정지액 인상으로 연금 감액 우려를 줄여야 합니다. 셋째는 기업 차원의 유연한 근무제 정비입니다. 체력과 생활 방식을 고려한 근무 환경이 갖춰질 때 제도 개정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사례처럼 연금 제도의 합리적 개정과 유연한 근로 환경의 결합은 시니어 인력을 확보하고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맞아요, 연금 개정 때문에 더 일할 의향이 생기는 분들이 많을 텐데 제도 변화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