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일본의 명문 도쿄대학교에 재학 중인 23세 기업가 모리야마 호다카 씨가 일본 간병 산업에 투신하게 된 계기와 그가 그리는 미래 비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앞서 경험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간병 서비스 시장이 나아가야 할 혁신의 방향과 젊은 인재 유입의 필요성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도쿄대생이 간병 산업에 뛰어든 결정적 이유
EEFUL 홀딩스의 대표이사인 모리야마 호다카 씨는 2002년생으로, 현재 도쿄대학교 사회심리학 연구실에 재학 중인 현역 대학생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성장하며 경제가 급성장하는 활기찬 사회 분위기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으로 돌아온 후 미래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젊은 세대의 모습에서 큰 괴리감을 느꼈고, 긍정적인 변화를 직접 만들기 위해 대학교 2학년 때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그가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 중 간병 산업을 선택한 것은 가업인 간병 현장에서 목격한 한 장면 때문이었습니다. 간호사였던 할머니가 2000년 간병보험제도 시행에 맞춰 설립하고 아버지가 승계한 사업장에서 지원 업무를 하던 중, 유명 체인점의 규동을 대접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규동을 먹으며 진심으로 기뻐하는 어르신들의 미소를 보고 ‘눈앞의 사람을 웃게 만드는 가치’를 깨달았으며, 이것이 그의 사업적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일본 간병 업계의 구조적 모순과 경영 혁신
모리야마 대표는 현재 일본 간병 업계가 안고 있는 ‘노력한 만큼 보상받지 못하는 구조’를 혁신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인 사업과 달리 간병 사업소는 노력을 해도 매출을 올리기 쉽지 않고 평가 제도도 미비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용자의 요양 등급이 높아질수록 사업소의 수익이 올라가는 현재의 구조는, 이용자의 건강이 개선되는 것이 개인에게는 이득이지만 사업적으로는 손해가 되는 기괴한 왜곡을 낳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가업을 승계하고 적극적인 M&A를 통해 현재 약 400명의 직원을 둔 조직을 운영하며, 일반적인 기업과 같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간병 시설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니토리나 마루가메 제면과 같이 성장하는 기업들처럼 업무 숙련도에 따른 승급 제도와 명확한 목표 설정을 통해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간병의 본질: 단순한 보조를 넘어선 ‘풍요로운 삶’
모리야마 대표는 간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싶어 합니다. 간병이라고 하면 흔히 배설 관리나 신체 보조와 같은 부정적이고 힘든 이미지만 떠올리지만, 그는 간병의 본질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있다고 믿습니다. 이용자가 보내는 인생의 시간을 풍요롭게 곁에서 돕는 것이야말로 이 직업의 진정한 가치라는 것입니다.
그는 실제로 시설 이용자들과 함께 오사카 만박(엑스포)에 방문하는 등 어르신들이 삶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간병은 죽음과 마주해야 하는 숙명적인 측면도 있지만, 여행, 미용, 미식 등을 통해 "오늘까지 살아있어서 다행이다"라는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업이라는 점을 사회 전체가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모리야마 대표는 최근 자신의 철학을 담은 저서 『미래를 만드는 간병』을 출간하며, 간병 산업이 삶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산업으로 거듭나야 함을 일본 사회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