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2026년 4월부터 국가연금과 유니버설 크레디트를 포함한 주요 복지 혜택의 지급액을 인상하기로 확정했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한국의 관점에서 영국의 연금 ‘트리플 락’ 원칙과 구체적인 인상 폭은 향후 국내 연금 제도 개편 논의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영국 국가연금 인상과 ‘트리플 락’ 원칙
영국 정부의 발표에 따라 2026년 4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회계연도에는 국가연금 수령액이 상향 조정됩니다. 신규 국가연금(Full New State Pension)은 현재 주당 230.25파운드에서 241.30파운드로 인상되며, 이는 주당 약 11파운드 이상의 상승을 의미합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수급자들은 작년보다 약 572파운드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이번 결정은 영국의 ‘트리플 락(Triple Lock)’ 정책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년 인플레이션, 평균 임금 상승률, 또는 2.5%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반영하여 국가연금을 인상하는 제도입니다. 또한 기존 기초 국가연금(Basic State Pension) 수급자들 역시 주당 지급액이 176.45파운드에서 184.90파운드로 오르며 소득 보전 혜택을 받게 됩니다.
유니버설 크레디트 및 가구별 수당 변화
근로 연령대 가계와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유니버설 크레디트(Universal Credit)의 월간 지급액도 일제히 인상됩니다. 25세 미만 단독 수급자는 월 338.58파운드로, 25세 이상 단독 수급자는 기존 400.14파운드에서 424.90파운드로 수령액이 늘어납니다. 부부 수급자 중 한 명이라도 25세 이상인 경우에는 월 지급액이 628.10파운드에서 666.97파운드로 상향됩니다.
추가적인 지원 요소들도 강화됩니다. 간병 수당(Carer element)은 월 209.34파운드로 오르며, 중증 장애 아동에 대한 추가 지원금은 월 514.71파운드로 인상됩니다. 다만, 근로 능력에 제한이 있는 것으로 신규 판정된 수급자의 경우 월 217.26파운드를 받게 되며, 기존 중증 환자 수급자들은 약 429.80파운드의 수당을 유지하게 됩니다.
아동 및 장애 관련 수당의 세부 인상안
아동 수당(Child Benefit)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3.8% 인상됩니다. 이에 따라 첫째 자녀 또는 외동 자녀의 주당 수당은 26.05파운드에서 27파운드로 조정됩니다. 영국 국세청(HMRC) 대변인은 현재 140만 명 이상의 부모와 간병인이 온라인으로 수당을 신청하고 있으며, 자격 요건을 확인해 혜택을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개인 독립 수당(PIP)과 출석 수당(Attendance Allowance)도 상향됩니다. PIP의 표준 일상생활 지원금은 76.70파운드, 강화된 요율은 114.60파운드로 오르며, 이동 지원 수당 또한 표준 30.30파운드, 강화 요율 80파운드로 각각 인상됩니다. 출석 수당 역시 상급 요율 114.60파운드, 하급 요율 76.70파운드로 동일하게 조정됩니다.

복지 혜택 상한제 유지와 연금 크레디트 보장
간병인 수당(Carer’s Allowance)은 주당 83.30파운드에서 86.45파운드로 오르며, 수당 수급을 위한 주당 근로 소득 한도는 196파운드에서 204파운드로 완화됩니다. 저소득 고령자를 위한 연금 크레디트(Pension Credit)의 최소 보장 금액 또한 인상되어 1인 가구는 주당 238파운드, 부부 가구는 주당 363.25파운드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다양한 수당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총 복지 혜택의 한도인 ‘혜택 상한제(Benefit Cap)’는 현행대로 동결됩니다. 런던 외 지역은 부부 및 한부모 가구 기준 연간 22,020파운드, 런던 지역은 25,323파운드로 상한선이 유지됩니다. 이로 인해 전체 수당 인상분이 상한선에 걸려 실제 수령액이 늘어나지 않는 가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영국의 이번 발표는 고령층과 취약 계층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담고 있습니다. 각 가정에서는 본인이 수령하는 다양한 혜택의 조합과 혜택 상한제의 영향을 면밀히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맞아요. 영국도 고령화 문제 때문에 연금 개혁을 계속할 것 같네요.